“누구나 다 겪는 거야”
“너만 왜 그렇게 유별나니?”
우리 사회는 아직 산후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산후우울증은 산모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입니다.
산후우울증은 산모 혼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엄마와 아이의 행복을 위협하는 산후우울증!!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하게 만드는 산후우울증!!
더맘스토리에서 산후우울증의 원인과 극복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산후우울증이란
산후우울증이란 말 그대로 출산 후에 겪을 수 있는 우울증을 말합니다.
출산 4주~6주 사이 우울감과 심한 불안감, 불면, 의욕 저하 등과 함께 심하면 자살 충동을 느껴 일상생활이 힘든 증상입니다.
참고 : 인구 보건협회
기혼 여성 중 90.5%는 출산 후 우울증을 느꼈다고 대답했습니다.
산후 우울증의 단계
-
1단계 산후우울감
-
2단계 산후우울증
-
3단계 산후정신병
- 1단계 산후우울감은
출산 후 1주일 내 느껴지는 우울감, 눈물, 짜증, 불안과 같은 기분의 변화를 말하며 이는 산모의 85% 이상이 느끼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우울감은 일시적이며 대부분 2주 이내에 호전됩니다.
산후 우울감은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간혹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2단계 산후우울증은
산모의 약 10~20% 정도는 출산 후에도 수개월 혹은 1년 넘게 우울감을 호소하는데 이를 산후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출산 후 3~6개월 정도 지나면 증상들이 호전되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던 산모가 영아살해라는 극단적인 결과를 뉴스로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극심한 산후 우울증은 자신의 아이까지 살해하는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합니다.
응답자 중 3명 중 1명은 산후우울증으로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합니다.
- 3단계 산후정신병은
산후우울증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산후 질환 중에는 산후정신병이 있습니다.
이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환각이 보이고 환청이 들리는 등 증세가 심각합니다.
이러한 산후정신병의 경우에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산후우울증으로 아이를 거칠게 다루거나 때린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무려 절반에 달합니다.
2. 산후 우울증 원인
산후우울증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출산 후 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보여집니다.
신체적인 원인으로는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가 감정 조절에 영향을 끼쳐서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심리적인 원인으로는 아기를 낳은 이후에 심적인 부담감이라든지 육아와 양육에 대한 두려움, 남편과의 갈등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양을 미친다고 합니다.
산후우울증이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
아기는 엄마의 모유를 먹으면서 눈을 맞추고 엄마의 손길을 느끼면서 엄마의 감정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엄마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엄마의 우울증이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어 아기와 정서적인 교류를 떨어뜨리고 애착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산후우울증 자가 진단법
- 감정 기복이 심하다.
- 소소한 일에도 눈물이 잘 나고 속상하다.
- 이유 없이 짜증이 난다.
- 불면증이 생겼다.
- 아이를 보다가도 울적해진다.
- 다 귀찮고 무기력하다.
- 변덕을 자주 부린다.
- 남편, 가족들 얼굴 보기도 싫어진다.
- 입맛이 없어졌다.
- 체중이 갑자기 늘거나 줄었다.
- 아기 보는 게 귀찮다.
6개 이상이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산후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하며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우울증을 이겨내야 될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3. 산후우울증 극복하는 방법
1. 산모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
- 스스로 우울감을 이겨내려고 노력을 한다.
-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감정을 충분히 알린다.
- 육아 정보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에 가입한다.
- 친한 사람들과 만나 스트레스를 풀거나 활동적인 일에 적극 참여한다,
-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다.
2. 남편과 가족들이 할 수 있는 방법
- 산모의 입장에서 공감해주고 격려해 준다.
-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 산모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들어준다.
- 주말엔 야외로 데이트를 즐긴다.
- 고마워, 사랑해라고 자주 말해준다.
산모와 가족들의 많은 노력에도 산후우울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약물 치료 및 상담치료 등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산후 우울증은 출산 1~6개월 사이가 가장 중요한 시기로 산모 혼자만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 남편과 가족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되는 공동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Q 모유 수유 중 산후우울증 약을 먹어도 괜찮을까?
A: 산후우울증이 있어도 적극 치료에 임하는 산모는 1%도 안된다고 합니다.
치료를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로 모유 수유를 할 경우 약물복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산후우울증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수유를 하면서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약이 있는 반면에 수유 중에는 피해야 되는 약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약들이 있기 때문에 복용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서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의견
최근 들어서 엄마가 자신의 아이의 목숨을 빼앗는 사건들이 심심치 않게 뉴스에서 드립니다. 정말 마음이 무너지고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산후 우울증은 유별난 것도 아니고 출산을 한 여성이라면 누구가 걸릴 수 있는 질병입니다. 산후 우울증은 마음의 암과 같은 거라 생각돼요.
암에 걸렸을 때 스스로 치유되길 기다리지는 않잖아요?
감기는 증상이 확실해서 약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지만 산후우울증 같은 경우는 본인 정작 자각을 못 하는 경우가 있어 그대로 방치해 병을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는 좋은 엄마가 못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굉장히 컸었어요.
저 스스로 좋은 엄마가 될 자격이 부족하다 여겨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기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어요.
저도 이유 없이 우울하고 두려워서 하염없이 울기만 했던 때가 많았어요.
혹시 지금 산후우울증을 겪고 계시다면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필요하다면 정신과 치료를 받으시길 권해요.
산후우울증 극복은 먼저 본인을 탓하는 것을 멈추는데서부터 시작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남편이나 주위 분들에게 알리셔서 도움을 받으세요.
남편분들도 누구나 다 겪는 시기야라고 생각하면서 아내를 못 본채 하시면 안 됩니다.
산후우울증은 방치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질병이란 사실을 먼저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