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유괴 예방법과 대처법

작성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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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얼마나 자주 아이들에게 유괴에 대한 주의를 주시나요?

혹시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만 알려주고 있지 않으신가요?

더맘스토리에서는 우리 아이에게 꼭 알려주어야 할 유괴 예방법과 대처법을 공유합니다.


어린이가 유괴 당하는 시간은 단 35초!!

유튜버 Joey Salads는 사회 실험으로 어린이 유괴에 관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는 강아지를 안은 한 남자가 놀이터 벤치에 있는 여성에게 다가갑니다.

그 남자는 자신이 하려고 하는 실험을 이야기한 후 여성의 동의를 구한 뒤, 얼마나 자주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에 대한 주의를 주는지 물어봅니다,

여성은 “매일요”라고 대답합니다.

이어 남자는 ” 그럼 제가 지금 당신의 아이를 테스트해봐도 될까요?”라고 묻습니다.

여성은 흔쾌히 아이가 있는 곳을 알려줍니다.

남자는 강아지를 안은 채 아이에게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아이에게 강아지 이름을 알려주고 자신의 집에 더 많은 강아지가 있다며 같이 보러 가겠냐고 묻습니다.

과연 아이는 낯선 남자를 따라갔을까요?

아이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낯선 남자의 손을 잡고 따라갑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여성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자신의 아이에게 항상 낯선 사람을 따라가서는 안된다고 알려주었지만 아이는 강아지의 유혹에서 부모의 충고를 기억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어린이유괴인픽

아이를 유괴하는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을 따라가서는 안된다고만 교육하기보단 유괴 형태와 방법을 알려주고 상황에 맞는 대처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인키즈폰 (1)

1 . 호기심 유발형

호기심 유발형은 아이에게 선물이나 장난감, 돈 등을 주어 환심을 사거나 애완동물을 보여준다며 유혹하는 유괴 형태입니다.

Joey Salads의 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들은 동물에 매우 약해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약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연예인을 시켜 준다거나 만나게 해준다는 등의 다양한 형태로 아이들을 유인합니다.

∇이렇게 알려주세요∇

낯선 사람이 연예인을 보여준다거나 동물을 보여줄 테니 함께 가자고 할 경우 ” 관심 없어요” “필요 없어요” 등의 의사 표현을 가르쳐 줍니다.

절대 낯선 사람을 부모의 허락 없이 따라가서는 안되며 낯선 사람이 주는 과자나 선물을 받아서도 안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2 . 지인 사칭형

지인 사칭형은 자신을 부모의 친구라고 속이거나 아이와 가까운 사이라고 속인 후 유괴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형태의 유괴는 아이의 가방에 있는 이름을 보고 미리 아이의 이름을 알고 있거나 부모의 정보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에게 엄마나 아빠, 형제가 아파서 병원에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하거나 엄마가 널 데리고 오라고 했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이렇게 알려주세요∇

평소에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사고를 당해도 절대 모르는 사람에게 너를 데려오라는 부탁은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이야기해줍니다.

작년에 실제로 미국에서 있었던 사건입니다. 한 미국 10대 소녀가 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 있는데 자동차를 탄 한 남성이 차를 세워 아이에게 오빠가 다쳐서 엄마가 너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며 자신의 차에 타서 함께 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소녀는 ” 그럼 암호를 대세요”라고 말을 합니다.

당황한 남자는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고 합니다. 평서 이 소녀의 가족은 유괴에 대비해 가족만의 암호문을 정해 놓았다고 합니다.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도 이 가족의 유괴 방지 비법에 감탄을 했다고 하네요.

가족만이 아는 암호문을 정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3 . 동정심 유발형

동정심 유발형은 아이에게 자신이 몸이 아프니 물건을 어디까지만 들어달라거나 길을 잘 모르니 같이 가 달라고 하는 방식으로 아이의 동정심을 유발하는 수법입니다.

또는 자신이 경찰관이나 선생님이라고 속여 아이가 따르도록 하는 형태의 수법을 쓰기도 합니다.

∇이렇게 알려주세요∇

” 미안하지만 부탁을 들어줄 수 없어요”

“다른 어른에게 부탁하세요”라고 말하고 얼른 그 자리에서 벗어날 것을 알려줍니다.

4 . 강제 유괴형

강제 유괴형은 아이를 무력으로 납치해 차에 태우거나  위협과 공포를 이용해 유괴하는 형태입니다.

때로는 음료나 음식에 약물을 타는 수법을 이용해 유괴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알려주세요∇

낯선 사람이 자신을 강제로 데리고 가려고 하는 경우 ” 싫어요!, 안 돼요!, 도와주세요! “라고 크게 소리 지르고 바닥에 드러누워 저항할 것을 알려줍니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이나 음료는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 또한 아이에게 정확히 알려줍니다.

출처 : tipnanum

많은 부모들은 아이에게 ‘낯선 사람’을 경계하도록 가르칩니다 . 하지만 한국 형사정책 연구원 자료 (2012년 기준)에 의하면 유괴사건의 범죄자는 약 59.2%가 면식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낯선 사람’에 대한 주의보다는 ‘낯선 행동’을 주의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유괴인픽#2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할 낯선 행동

• 자동차에 타게 하는 행동

• 건물이나 밀폐된 공간으로 데리고 가려는 행동

• 친구들 무리에서 자신만 따로 불러내는 행동

• 부모님의 전화번호나 이름을 물어보는 행동

•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려는 행동

• 선물이나 돈을 주는 행동

• 길을 물어보거나 도움을 요청하면서 가까이 오게 하는 행동

 

아이들은 두려움을 느끼거나 당황했을 때 큰 소리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 유괴 예방 교육을 할 때는 실제로 소리를 질러보거나 롤플레이를 통해 아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인의견

첫째가 집에 오자마자 “엄마, 모르는 사람이 같이 가자고 하면 싫어요, 안 돼요, 도와주세요 이렇게 소리 질러야 된대

어린이집에서 유괴 예방 교육을 한 날이었나 봐요.

어린이집에서 배운 걸 용케 기억하고 있어서 대견하면서도 이런 교육이 필요하겠구나 싶었어요.

그 후로 아이에게 꾸준히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낯선 사람을 절대 따라가면 안 되고, 모르는 사람이 주는 과자를 먹어서도 안된다고 말이죠.

엄마, 아빠가 없을 때는  평소에 아는 사람일지라도 차에 타거나 집안으로 따라 들어가서도 안된다고도 일러줍니다.

너무 아이에게 사람을 경계하게 교육하는 거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유괴 범죄의 범인은 평소 아는 사람일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가족 이외에 사람을 따라가서는 안된다고 알려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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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제이

더맘스토리 메인작가이자 활동적인 첫째와 소심한 둘째 사이에서 늘 새로운 세상을 배우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중인 호기심 많은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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