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는 자동차 안에서 또는 식당에 가서도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찾는 아이!!
혹시 내 아이가 스마트폰 중독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나라 2~5세 유아의 12%는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은 하루에 10시간에서 13시간 정도는 수면을 취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수면은 아이들의 하루 중 가장 큰 부분이며 질 좋은 수면은 성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가 하루 12시간을 잔다고 가정했을 때, 남은 12시간 중 하루에 두 시간씩 스마트폰이나 미디어를 접한다면 아이가 깨어있는 시간의 6분의 1은 스마트폰을 본다는 결론이 납니다.
하루 2시간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무작정 못 보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요?
적군인지 아군인지 모를 스마트폰, 관계에서 오는 기쁨보다는 기계에서 오는 기쁨을 먼저 알아버리는 요즘 우리 아이들!!
더맘스토리에서는 조금 더 현명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올바른 영유아 스마트폰 사용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 정보화 진흥원(NIA)는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실태조사를 한 결과 유아동(3~9세)의 19.1%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하루 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
이는 첫 조사 때인 2015년 12.4%, 2016년 17.9% 에 이어 2017년에는 19.1%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부모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아과 학회(AAP)는 2세~5세 사이의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하루 최대 1시간이 넘지 않게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8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는 스마트폰, 태블릿, 텔레비전과 같은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엄격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에게 과도한 자극과 수면 장애, 아기와 부모 사이의 유대감 부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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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습관이다
성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 대기석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면서 스마트폰을 꺼내 보지 않을 성인이 얼마나 있을까요?
버스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소셜 미디어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지 않을 자신 있으신가요? 이런 것들이 습관이 되어 우리도 모르게 하고 있는 행동들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를 달래려 부모가 무심코 준 스마트폰이 아이의 나쁜 습관을 만든 것은 아닐까요?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꼭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활동으로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그 역할의 책임자는 바로 부모입니다.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은 부모의 잘못된 행동과 습관에서 시작된 것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이 영유아 시기에 끼치는 부정적인 면
아이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게임을 했을 때는 아이가 조금만 노력을 해도 결과가 바로바로 보여지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실생활에서는 아이가 빠르게 만족감을 느끼기 어렵고 어려움에 쳐했을 때 그것을 이겨나가기 보다는 자꾸 포기하려고 하는 성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지나친 미디어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아이들 시력에도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무엇보다도 부모나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오는 상호작용이 줄어들게 되어 또래와의 관계를 맺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학습장애나 너무 이른 시기에 스마트폰을 접할 경우 언어발달에 지장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보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해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이 옳을까요?
스마트폰이나 미디어 기기에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비록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집에 Wii를 가지고 있다면 5분간 권투 게임이나 스포츠 게임을 즐기며 땀을 흘린다면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위한 학습 게임이나 앱을 통해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공룡의 이름을 외우고 어휘력을 느릴 수 있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면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습득력이 빠르죠? 그 작은 손가락을 위아래로 움직여 자기가 보고 싶은 영상이나 게임을 찾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제력이 없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룰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그 룰에는 부모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의 부정적인 면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아이가 원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줄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아이와 함께 병원에서 차례를 기다릴 때 아이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기보다 스마트폰을 보게 허락하지는 않나요?
영유아 아이 스마트폰 중독의 원인은 부모로부터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더불어 부모인 우리도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못 보게 하거나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줄이는 문제로 아이들과 하는 실랑이는 힘든 싸움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점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빨리 가르칠수록 훨씬 더 쉽게 중독이 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중독예방을 위한 팁
-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라 : 아이들은 항상 부모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이를 스마트폰에서 떼어 놓고 싶다면 먼저 부모가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 시간을 정해둔다 : 5세 이하의 아이들은 하루 1시간이 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타이머를 이용한다 : 무언가에 빠져있을 때는 어른이나 아이 누구 할 거 없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부모가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타이머를 이용해 아이가 알 수 있게끔 해줍니다.
- 바깥활동을 한다 : 아이들의 에너지를 바닥에 앉아 스마트폰에만 쏟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킥보드를 타거나 저녁 식사 후 아이 손을 잡고 가까운 공원을 걷는 것만으로도 아이와 깊어지는 유대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 식사때는 티비를 잠시 꺼둔다 : 티비를 꺼둠으로써 우리 아이의 식습관을 더 정확하게 알 수도 있으며 대화를 통해 더 많이 아이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 잠자리 들기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도록 합니다.
- 타협하지 않는다 : 이 부분은 아이와의 타협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과의 타협도 포함됩니다. 몸이 피곤해서, 집에 손님이 오셨기 때문에 정해둔 룰을 어기지 않게 스스로 단호해야 됩니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워킹맘 같은 경우는 퇴근 후 밀린 집안일을 하는 동안 아이에게 텔레비전을 보게 할 때마다 우리는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그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과의존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한 살이라도 더 어렸을 때 올바른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스마트폰 중독을 막아주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인의견
저는 화장실을 갈 때 꼭 폰을 들고 가는 습관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첫째가 화장실에 응가 하러 갈 때 꼭 폰을 가지고 가려고 하는 거예요.
옛날 어르신들이 얘들 앞에서는 찬물도 못 먹는다고 했나요?
정말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저의 작은 안 좋은 습관도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그 뒤로는 화장실 갈 때 폰을 들고 가지 않았어요.
스마트폰 사용을 무작정 못하게 하는 건은 옳은 일일까요?
솔직히 우리 엄마들도 스마트폰 중독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
저는 양심에 손 얹을 필요 없이 하루 일과 중 손에 폰을 들고 있는 시간이 책을 보는 시간보다 훨씬 많아요.
다들 그렇지 않나요? 저만 그런 거 아니라고 해주세요..
티비를 켜놓고도 손으로 인스타나 페북, 카스를 하고 있는 우리들 모습부터가 잘못된 건 아닐까요?
이런 나에 모습이 우리 아이가 스마트폰 중독으로 가게 하지는 않았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할 때는 부모가 먼저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이와 눈을 맞추면서 함께 놀아 주는 것이 그 어떤 게임보다 아이가 행복해하지 않을까 해요.
저도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반성했어요.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폰을 만지작 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지 않았는지, 내가 편하자고 아이를 텔레비전 앞에 앉혀 놓지는 않았는지..
아이가 스마트폰이 무엇인지도 몰랐을 때 엄마 손에 항상 쥐고 있던 물건이 왜 안 궁금했겠어요?!
항상 폰을 쥐고 있는 모습만 보여준 것은 아닌지, 책을 읽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 준 적이 없는 거 같아 반성 많이 하게 되네요.
스마트폰을 아예 안 보여주는 것은 어렵겠지만 제가 먼저 단호하게 폰을 손에서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거 같아요.